[프로농구] 동부, LG 꺾고 첫 단독 6위
입력 2013-01-22 22:06
원주 동부가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프로농구 순위권 전쟁의 태풍으로 떠올랐다.
동부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 7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16승19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15승18패)를 제치고 올 시즌 첫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9위까지 떨어졌던 동부는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라는 무서운 승률을 보이며 강호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18승16패), 5위 부산 KT(16승18패)와의 승차도 각각 두 게임, 반 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1쿼터를 14-21로 뒤진 동부는 2쿼터 막판 진경석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42-36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 막판에 동부 쪽으로 기울어졌다. 동부는 쿼터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 50-48에서 박지현의 레이업과 3점슛, 리처드 로비의 미들슛 등이 잇따라 터지며 57-48, 9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서도 동부는 이광재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통과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동부 김주성은 19점을 넣으며 팀 내 최고 점수를 올렸다.
LG는 로드 벤슨이 24점 15리바운드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4쿼터 중반 벤슨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