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밀집지 도로에 지하주차장… 서울시, 7개 자치구 9곳 1928면 규모 추진

입력 2013-01-22 22:19


서울시는 시내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 지하에 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주차장 확보율은 시내 주거지가 평균 98.3%인 반면 주택밀집지역은 70%가 채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주택가 도로는 폭이 좁고 불법주차 차량도 많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주차장은 은평구 은평·서오릉로 지하 500면, 영등포구 대림로 지하 330면, 서대문구 연희로 지하 250면, 동작구 장승배기로 지하 200면 등 7개 자치구 9곳 1928면 규모다. 시는 오는 3∼9월 이들 부지에 대한 주차장 실태조사 및 수요분석, 교통영향분석 등 검토를 끝내고 올해 말까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차례로 착공할 예정이다.

도로나 공원 등 공공용지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면 토지보상비가 따로 들지 않아 비용이 절감된다. 부지가 부족한 주택가에서 주민들을 이주시키지 않고도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 양천구 가로공원길 지하에 공영주차장 376면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강서구 가로공원길 지하에도 501면을 조성, 오는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