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국립대 농과대학장 이무하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입력 2013-01-22 20:00
서울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이무하(65·사진) 교수가 에티오피아의 국립 아마다대학 농과대학장을 맡아 한국의 농축산기술을 전수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대학인 아마다대는 한국의 산업 발전을 벤치마킹하는 데 공을 들여 왔다. 2011년부터 이장규 전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이 대학 총장을 맡고 있고, 강원대 권호열 교수가 IT대학장으로 부임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이 교수가 맡게 될 농과대학 학생수는 800명 정도다.
이 교수는 “농업이 주 산업인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의 1960년대 경제 수준이기 때문에 식량 자급과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의 경험을 나눠 에티오피아의 국가 소득 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축산업이 강하고 가축 수도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또 “축산과 농업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도 발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