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가전은 ‘드림매치’… 크로아티아, 스타급 최정예 선수들 소집
입력 2013-01-22 19:47
‘기라드’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중원의 마술사’ 루카 모드리치(28·레알 마드리드)와 정면충돌하고, 박주영(28·셀타 비고)은 마리오 만주키치(27·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경쟁을 벌인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드림 매치’가 펼쳐진다.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FIFA랭킹 10위)가 다음달 6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최정예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고르 스치마치 감독은 22일 총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10월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에 나섰던 23명 중 19명의 핵심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포지션별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서 펼쳐질 득점 대결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박주영-이동국 ‘투톱’은 지난 10여 년간 크로아티아의 뒷문을 지켜 온 요십 시무니치(35·디나모 자그레브)-다리오 스르나(31·샤흐타르 도네츠크) ‘콤비’를 상대한다.
크로아티아의 핵심 공격수는 ‘유로 2012’에서 3골을 터뜨려 공동 득점왕에 오른 만주키치다. 이번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1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만주키치 외에도 한때 아스날에서 잘 나갔던 에두아르도 다 실바(30·샤흐타르 도네츠크), 에버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니키차 옐라비치(28),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등이 공격수 명단에 올라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