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신제품 쏟아진다

입력 2013-01-22 19:35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을 전후로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이 태블릿PC 신제품 출시를 예고해 전운이 감돌고 있다.

포문을 연 곳은 삼성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을 이끌고 있는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21일 열린 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그간 출시설만 무성했던 갤럭시노트 8인치 제품에 대해 “MWC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삼성과 애플의 주력 태블릿 기종인 갤럭시노트 10.1, 아이패드4(9.7인치) 양쪽 모두에 도전장을 내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3월 중 두께 6.9㎜, 무게 495g의 10.1인치 스마트패드 ‘엑스페리아 태블릿Z’를 출시할 계획이다.

격전지는 올해 전체 태블릿 시장의 45% 점유율(1억800만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7∼8인치대 소형 태블릿 영역이다.

삼성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의 대항마로 8인치 갤럭시노트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포석을 뒀다.

해상도 면에서는 8인치 갤럭시노트(1280×8000)가 아이패드 미니(1024×768)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탭’이 아닌 ‘노트’로 규정했다. S펜 기능을 강조해 삼성 고유의 영역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