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G 글로벌 시장 공략… 싱가포르 이어 유럽·중남미 등 50개국 동시 출시
입력 2013-01-22 19:34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진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뒤늦게 발휘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 1분기 유럽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약 50개국에 옵티머스G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플래그십 모델로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옵티머스G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옵티머스G에 대한 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나 애플을 제외한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려면 이통사와 까다로운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통사들은 제품 사양은 물론 이전 모델의 판매량까지 철저히 분석한 뒤에야 출시를 결정한다.
옵티머스G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반 위에 ‘Q슬라이드’, ‘라이브 줌’,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안전지킴이’ 등 독창적인 사용자경험(UX)을 탑재하면서 출시 직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4개 국가에서 3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옵티머스G는 혁신적 하드웨어와 독창적 UX 경쟁력을 이미 대외적으로 공인 받았다”며 “이 같은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