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건설사 순이익 7%↓

입력 2013-01-22 19:25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국내 주요 7대 건설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건설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해 평균한 결과 주식시장에 상장된 7개 대형 건설사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2조6013억원으로 전년보다 7.5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7개 건설사들의 매출액은 81조6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0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11년 3조9017억원에서 3조6040억원으로 7.98% 줄어들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건설의 순이익이 5902억원으로 업체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지만 1년 전보다 13.85% 줄어들었다. GS건설의 순이익도 2660억원 수준으로 37.77% 감소했으며, 현대산업개발의 작년 순이익은 777억원으로 65.4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각각 3190억원, 1837억원으로 46.66%, 54.38% 줄었다.

7개 건설사 외에 시공능력순위 17위인 중견 건설사 한라건설은 354억원의 영업손실과 3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작년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건설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주택부문 수익성 악화와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