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 동계훈련지는 전남지역이 최고
입력 2013-01-22 19:17
“동계훈련은 날씨가 따뜻하고 체육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전남으로 오세요.”
전남지역이 스포츠 선수들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총 12개 종목에 모두 5만5000명(연인원)이 이 지역을 찾아 55억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에 날씨가 온화하고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동계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은 여수시에는 이번 시즌 동안 연인원 3만7000여명의 선수단이 방문했다.
시는 앞으로도 3만5000여명의 방문이 예약돼 당초 목표했던 6만5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고등·대학부 축구 80개 팀을 비롯해 사이클 50개 팀, 테니스 10개 팀 등 총 5개 종목 130여팀 4000여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광양시에서도 태권도, 탁구 등 8개 종목에 144여개 팀, 2300여명이 훈련에 한창이다.
따뜻한 전남지역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데는 각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도 한몫하고 있다.
여수시는 진남경기장 등 2개의 종합경기장과 4개의 체육관, 축구장과 소호요트장, 롤러경기장, 야구장 등 20여개의 전용구장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다양한 체육시설들 갖추고 있다. 아울러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개선된 도로 및 교통망과 숙박시설·음식점 등도 선수단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장흥군은 동계전지훈련팀에게 군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장과 시설을 무료 제공하고 주요 관광지 이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연습장과 정규구장을 갖춘 강진베이스볼파크가 있어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다.
김태환 전남도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오는 3월까지 올 시즌 겨울훈련을 위해 전남 지역을 찾는 스포츠 선수들은 1500여개팀 53만명(연인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537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