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프랑스 연방’ 시작, 인구 40%까지 지배… 프랑스, 아프리카 식민지 역사
입력 2013-01-22 21:37
프랑스는 20세기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땅을 보유한 식민 제국이었다. 북부 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서아프리카(말리, 세네갈,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 기니,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베냉) 중부 아프리카(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가봉, 콩고)가 프랑스 영토였다. 그 밖에 인도양에 접한 마다가스카르, 코모로도 포함됐다. 아프리카 인구의 약 40%가 프랑스 지배를 받았다.
20세기 중반 프랑스 제국(French Empire)이 끝나고 1946∼58년 프랑스 연방(French Union) 시대가 시작됐다. 연방의 통치를 받던 아프리카인은 파리의 ‘프랑스 국민의회’ 대표를 선출하는 권한을 가지는 등 정치에 간접 참여할 수 있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처럼 몇몇 아프리카인은 프랑스 정부의 장관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는 배제보다는 동화정책에 기반을 두고 식민지를 점령했다. 이 같은 정책은 현재까지 과거 식민지와 프랑스가 우호적 관계를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