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국제선교회 주요사업… ‘선교사 훈련’ 최종 코스 9월 실시

입력 2013-01-22 18:54

WEC국제선교회(WEC)는 국제본부 차원에서 지난 100년간 이어진 선교회의 조직체계를 점검하고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선교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WEC는 현재 영국 프랑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을 비롯한 17개국에 파송본부를 두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7개 권역에 22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조직 개편은 ‘미전도 종족 복음화’ ‘교회 개척’ ‘선교 동원’이라는 WEC의 핵심 목표를 최대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선교지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이 간소화되고 현지 사역팀의 자율권이 확대될 예정이다. WEC 한국본부장인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는 “WEC라는 큰 배를 작은 성령의 바람에도 반응할 수 있는 작고 유연한 여러 개의 배로 나누는 과정”이라고 지난 17일 설명했다.

조 선교사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현지 선교팀 내 회의를 하고 총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선교지 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보완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조직 개편과 관련한 논의는 지난해 5월 시작됐고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WEC국제지도자 총회에서 확정될 계획이다.

또 WEC한국본부는 캠퍼스 선교단체 등과 협력해 선교지에 보낼 수 있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선교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WEC에서 40% 정도를 차지하는 비서구권 선교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본부는 또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선교사 후보자 영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WEC의 선교사 훈련 단계 중 선교사로서의 삶과 정신을 배우는 마지막 3개월 코스를 한국본부가 주관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선교사 훈련을 해외에 있는 파송본부에 위탁해왔다.

WEC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선교사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교회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WEC 100주년 기념예배는 오는 6월 7일 안양제일교회에서 열린다(02-529-4552·runkorea.org).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