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현명하게 고르려면… 활동성·실용적 세부 기능 살펴야

입력 2013-01-22 18:46


중·고교 학교 배정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엄마는 진학이 결정된 학교의 상급학교 진학률을 주로 보지만 자녀들은 교복을 먼저 본다. 패션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교복 디자인은 3년 뒤 진학보다 먼저 와 닿기 때문. 교복 매장에 가서도 엄마와 자녀는 동상이몽이다. 엄마들은 졸업할 때까지 입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지만, 자녀들은 몸에 잘 맞아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이는 교복에 눈길을 준다. 교복 어떻게 골라야 할까?

스쿨룩스 디자인실 김현정 실장은 “교복은 패션과 몸매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련되고 슬림해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들께선 움직일 때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지 소재의 활동성과 착용감을 살펴보고, 실용적인 세부 기능과 동복의 경우 보온성도 살펴보시라”고 당부했다.

유명교복브랜드의 소재 특성과 세부적 기능을 살펴보면, ‘스쿨룩스’는 재킷의 몸판과 소매까지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오염되기 쉬운 셔츠와 블라우스의 소매 및 목둘레 안쪽에 체크무늬 천을 덧대 언제나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도록 했다. 셔츠와 블라우스는 옥수수를 원료로 한 듀폰사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를 사용했고, 신축성이 우수한 중공사를 사용해 활동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아이비클럽’은 재킷 안쪽에 ‘체크스트레치 은사안감’을 써서 가을·겨울철에도 순은사의 효과로 정전기를 방지하고, 항균 및 방취 효과도 주어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땀과 수분을 신속히 배출하는 동시에 외부의 공기를 차단해 보온성을 지켜주는 ‘써모라이트’ 섬유를 사용해 체온을 보호해 준다.

‘엘리트’는 상의 소매 길이 조절이 가능한 ‘매직 소매’를 덧대 실용성을 높이고, 남학생 바지에는 튼튼하면서도 편안함까지 갖춘 ‘e-파워텍스’ 원단을 적용해 활동성을 살려준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관련해선 아이비클럽’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교복’ 컨셉트로, 날씬해 보이면서도 착용감이 편한 학생복을 추구한다. 특히 재킷의 허리선과 첫 단추의 위치를 높여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엘리트’는 ‘핏’을 살려주는 ‘핏셔니스타’ 컨셉트로 교복이 몸에 자연스럽게 딱 맞고 단점은 커버해주는 기능들로 선을 강조한다. 여학생 스커트는 밑단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V라인’을 적용해 여성미와 늘씬함이 돋보이게 해 준다.

‘스쿨룩스’는 매력은 키워주고 단점은 줄여주는 ‘I want±5’를 컨셉트로, 여학생 교복은 허리선을 잡아줘 몸매가 날씬해 보이도록 재킷 내부에 ‘에티켓 지퍼’와 ‘다이어트 지퍼’를 적용했다. 남학생 교복에는 바지 무릎 선을 살짝 올리고 허벅지 통은 줄여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롱롱라인’을 적용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