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새내기 남녀 요원의 좌충우돌 로맨스… MBC ‘7급 공무원’

입력 2013-01-22 18:45


7급 공무원(MBC·23일 밤 9시55분)

베일에 싸인 국가정보요원들이 벌이는 로맨틱 수목드라마로 그 첫 회. 원작은 영화 ‘7급 공무원’이다. 원작자 천성일이 드라마용으로 버전업 시켰다. 연출은 ‘동이’ ‘로열패밀리’의 김상협 PD.

방송국 입사를 준비하다 어떨 결에 국가정보원 시험에 합격한 여자 요원 김서원(최강희 분)과 국정원에서 쫓겨나 ‘블랙요원’이 된 한길로(주원)가 주인공이다. 블랙요원은 ‘화이트요원’과 달리 법을 어겨 가며 정보 수집을 하는 요원을 말한다.

하지만 애초 서원과 길로는 국정원 입사 동기다. 그들은 첫 만남부터 거짓말과 오해가 섞여 으르렁거리지만 훈련과정을 이겨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싹터 가려 할 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길로가 국정원에서 쫓겨나는 것. 길로는 훈육관 원석(안내상)의 배려로 블랙요원이 된다.

한데 아버지 회사 임원이 된 길로 앞에 그 회사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서원이 나타난다. “방송국 시험을 보기 위해 국정원을 퇴사했으나 방송국 시험도 떨어지고 학자금 대출금 갚을 길도 막막해 입사하게 됐다”는 서원. 사실은 국정원 산업보안1팀에 소속된 서원이 길로를 감시하기 위해 위장 취업한 것이다. 길로가 블랙요원인 것을 모르는 서원은 그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인물로 보고 밀착 감시한다.

‘보스를 지켜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최강희는 21일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을 가리켜 “‘비주얼 쇼크’를 받았다”며 “갸름하고 너무나 잘 생겼다”고 칭찬했다. 주원은 “저와 나이차이는 있지만 저보다 어려 보일 정도로 ‘최강 동안’이다”라고 화답했다. 이들 외에 김수현 황찬성 김민서 장영남 등이 출연.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