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로켓 발사기관 제재 결의안 채택
입력 2013-01-23 01:0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 발사를 주도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등 6곳의 기관과 4명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AFP통신은 안보리 소식통을 인용해 “결의안에는 로켓 발사에 책임이 있는 북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며 일부 개인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주도로 지난 20일 한국을 포함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배포된 결의안 초안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를 신규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등 기관 6곳과 개인 4명의 자산동결, 여행제한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로켓 발사를 주도한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이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은 또 북한이 추가로 로켓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유엔 회원국에 대북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관에서 일하는 이들의 출입을 경계하고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미국과 중국의 동의 아래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22일 오후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