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47대 회장에 위철환 변호사 당선
입력 2013-01-22 00:50
47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에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21일 당선됐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변협 61년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위 변호사는 김현(57?연수원 17기) 변호사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의 협회장 타이틀을 차지했다.
변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45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위 변호사는 변협 잠정 집계 결과 2786표를 얻어 2065표를 얻은 김 변호사를 721표 차로 누르고 협회장에 당선됐다.
위 변호사는 자신을 “지방 출신의 ‘보통 변호사’”라며 “보통 변호사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위 변호사는 수원지방변호사회 회장을 거쳐 변협 부협회장,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 이외의 지방변호사회 출신이 변협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 변호사는 변호사 공직진출 기회 확대, 청년변호사 근로조건 개선, 여성변호사들을 위한 ‘일?가정양립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지난 1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위 변호사는 2위를 차지했지만 1위 김 변호사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렀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