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2012년 농작물재해보험 지급액 1500억 ‘사상 최대’
입력 2013-01-21 18:59
지난해 몰아닥친 태풍, 폭염, 한파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전남지역의 농작물재해보험 지급액이 15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전남지역 농가 1만8077곳 중 81%에 달하는 1만4614농가에 모두 1501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전남지역의 보험금 수령 농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급액은 국내 전체(4909억원)의 31%를 차지해 경북(1725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벼가 84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4872건), 떫은 감(1846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태풍 ‘볼라벤’의 피해가 과수 농가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배 농가 3358곳이 모두 847억여원을 수령했다. 전남지역 농가 전체 지급액의 56%에 해당된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빈도와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