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중고교 학생 진로교육 전국 최하위권

입력 2013-01-21 18:59

전북도교육청의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에서 9개 도 단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는 9위였다.

이번 평가는 각 교육청의 학생·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계획과 특색사업, 진로진학상담교사 확보 현황, 예산투자 등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평가에서 전북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북은 진로상담교사로 242명을 배정받았으나 87명(35.9%)만 배치했다.

재학생 100명 이상인 중·고교는 진로상담교사를 배치해야 하는데도 전북은 10곳 중 6곳에 진로상담교사가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과 소질·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여건이 비슷한 강원을 비롯해 부산·대구·대전·울산 지역은 100%를 채웠다. 또 전북은 지난해 학생 1인당 진로교육 투자액(1만1000원)에서도 17개 광역단체 중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올해 학생 1인당 투자액은 7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