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세청 직원 6∼7명 수뢰 혐의 수사
입력 2013-01-21 18:57
경찰청은 21일 국세청 직원들이 세무조사를 실시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과 삼성세무서 직원 등 6∼7명이 2010년 세무조사 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최근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대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하는 부서다. 이들에게 돈을 준 업체는 H해운과 S식품 등 중견기업 두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S식품은 같은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이후 세무조사 유예, 은행대출 시 금리 등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 두 곳 외에 국세청 직원들에게 돈을 건넨 기업이 또 있는지 수사 중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