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첫 세일 매출, 2012년보다 큰 폭 하락
입력 2013-01-21 18:45
백화점이 새해 첫 세일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불황의 여파에다 지난해와 달리 설 선물 수요가 세일 이후로 분산된 탓이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빅3의 새해 첫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8.9%(기존점 기준) 매출이 줄었고 신세계는 10.2%, 현대는 8.9% 떨어졌다.
설을 앞두고 많이 팔리는 식품군 매출이 저조한 게 원인이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들었고 설 선물 수요가 있는 잡화(-7.2%), 남성(-4.6%), 해외패션(-1.2%) 등도 매출이 떨어졌다. 반면 설 수요와 상관없는 아웃도어(37.2%), 스포츠(11.2%) 등은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