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만난 아덴만의 영웅들

입력 2013-01-21 18:44


소말리아 해적들을 소탕한 ‘아덴만 여명작전’ 주역들이 2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해군은 2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 여명작전’ 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작전 도중 총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석 선장을 치료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작전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청해부대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작전 경과보고, 참가 장병 소개, 석 전 선장 특강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해군 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관(3급 부이사관)에 임명된 석 전 선장은 ‘내가 느낀 아덴만 여명작전’이란 특강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위용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며 “목숨을 걸고 선원들을 구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국종 교수에게 국방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사를 통해 “아덴만 여명작전은 대한민국 창군 이래 해외에서 국민들을 구출한 최초의 작전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국민들은 더욱 강한 해군을 원하는 만큼 전 장병은 강한 해군 만들기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