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늘도시 주민 대중교통 불편
입력 2013-01-21 22:08
인천 운남동 하늘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시내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체계 미비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인천 영종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하늘도시에 2780여 가구 7000여명이 입주해 있지만 시내로 나가는 시내버스는 307번 한 노선 밖에 없다. 버스정류소에는 바람막이도 설치돼 있지 않고 버스도착 안내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다.
주민들은 “배차간격이 40분으로 길고, 버스도착 안내시스템도 없어 버스가 언제 올지를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사는 주민들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307번 버스는 영종대교를 건너 경인전철 동인천역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시내에 나가는 데만 1시간30분이 걸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월부터 307번 버스를 3대 증차해 배차간격을 30분으로 줄이고, 정거장 14곳에 버스도착 안내시스템과 의자 등을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최근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경제자유구역에는 구멍가게는 물론 병원도 없는 현실을 거론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