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크로아티아전 이동국-박주영 재조합

입력 2013-01-21 18:32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이동국(전북)-박주영(셀타 비고) ‘투톱 카드’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최 감독은 다음달 6일 오후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FIFA랭킹 10위)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주영-이동국의 공격 조합이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졌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져 홈경기는 모두 이겨야 한다. 모험적인 경기를 하면서도 초반 득점이 필요해 여러 가지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하면서 “3월 26일 카타르전, 6월 3연전으로 이어지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면서 “가능하면 이 멤버로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유럽파 기량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뽑혔다. 수비진에는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가 모처럼 합류했고,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황석호(히로시마), 장현수(FC도쿄) 등도 부름을 받았다. 국내파 선수들은 대부분 전지훈련 중이어서 핵심 포지션에 필요한 11명만 뽑았다.

최 감독은 “수비를 점검하고 유럽파 공격수를 총동원해 공격적인 실험도 해야 한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와의 경기를 잘 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모여 곧바로 경기가 펼쳐질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