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 평화염원 프로젝트 2제… 동아시아 위해 대화 나누고 가자지구 위해 모금함 들고
입력 2013-01-21 18:17
대화하고, 모금함 들고, 발로 뛰고, ….
평화를 염원하는 국내외 크리스천들의 사랑이 신년 초부터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중·일 기독청년 70여명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이기풍선교기념관에서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다.
최근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두고 한·일 양국이 정치·외교적으로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3국의 젊은 크리스천들이 갖는 대화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세계 주요 분쟁 현장에서 오랜 기간 평화활동을 펼쳐 온 기독 NGO ‘개척자들’ 팀이 분쟁지역의 상황을 포함, ‘평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승장 성서한국 공동대표, 장승익 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 일본의 기요마사 아카시 목사, 도쿄 요도바시교회의 중국인 담당 요우준데 목사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해 국내 크리스천들이 모금함을 든다. 가자지구는 2개월 전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1주일 동안 162명이 죽었고 1039명이 다쳤다. 주택 963채와 학교 37개가 무너져내리면서 또 다시 전쟁 공포에 휩싸인 상황.
한국YMCA 전국연맹(이사장 안재웅)은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명동 YWCA 마루홀에서 ‘가자지구 긴급 지원을 위한 후원 콘서트’를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WCA연합회, 성서한국, 성문밖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은 긴급 모금활동을 전개 중이다(02-754-7891).
한국YMCA 남부원 사무총장은 21일 “성금은 현지 이재민 가운데 부상자들 치료와 건물 복구사업, 어린이 트라우마 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오는 3월 말까지 대학과 전국 주요 지역에서 후원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가자YMCA’는 현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담요와 옷가지, 간단한 음식 등을 나눠주고 있다.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