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대강·이동흡’ 野공세 맞서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재추진
입력 2013-01-21 19:04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4대강 감사 결과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징계를 약속했는데 지금이라도 이를 지키는 게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는 길”이라며 “약속을 안 지키면서 무조건 (쌍용차·4대강) 국정조사나 언론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이러다가는 국회가 국정조사를 당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두 의원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념 문제를 떠나 정치자금을 부풀려 국고를 빼내는 그런 의혹이 제기됐고 아울러 수백명이 연루된 정당 내 부정투표 의혹도 나왔다”며 “여야가 두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에 합의할 정도의 사안인데 (야당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이·김 의원이 당내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태에 연루돼 논란이 일자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자격 심사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 과정에서 흐지부지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