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 해양산업 육성 계획 발표

입력 2013-01-21 22:08

제주도는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활에 맞춰 해양바이오산업 및 수산생물 양식산업을 미래 해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해양생물 종보전센터(300억원), 수산물 안전위생센터(40억원), 수산물 고차식품 가공센터(38억원) 조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378억원의 연구사업비를 국비로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보호대상 해양생물 46종 중 27종, 보호대상 해양생물 후보종 52종 중 28종, 국제적 멸종위기종 4종 등이 제주지역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생물 종보전센터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종보전센터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

수산물 안전위생센터는 양식시설 노후화에 따른 질병발생과 과다한 사육밀도,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질병 발생 가능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된다. 매해 질병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수산물 방역위생검사와 질병진단검사, 안전성검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산물 고차식품 가공센터는 제주 수산업의 지속적 발전대책의 하나로 제시됐다. 가공센터는 수산물 가격폭락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한 고부가가치 수산제품 생산, 영세 수산가공업체의 창업교육 등을 맡게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