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2일] 인생의 태풍을 만났을 때

입력 2013-01-21 18:10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53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7장 1~44절


말씀 : 본문 말씀에 따르면 바울이 복음을 전했을 때, 유대교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베스도 총독에게 군중소란죄, 성전모독죄,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죄목을 씌워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을 이용해 바울을 제거하려 했지만 로마 시민권을 가진 바울은 상소를 했습니다. 로마에 가서 가이사에게 최종재판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로마로 향하게 됩니다. 가이사랴를 출발해 북쪽의 시돈항, 구브로섬, 길리기아, 밤빌리아, 루기아의 무라에 도착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돛단배 알렉산드리아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를 지나 미항에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금식하는 절기는 태양력으로 9월 말∼10월 초입니다. 이때는 태풍이 부는 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해가 어려우니 지금 출항하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호송책임자인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태풍이 오기 전에 빨리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며 서둘러 출항했습니다. 처음엔 남풍이 순하게 부는 정도라서 그들은 뜻을 이룬 줄 알고 계속 항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1∼17절).

내 삶에 태풍 같은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첫째, 우선순위를 따라 행동하십시오(18∼22절). 바울 일행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버리게 되었을 때 배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18∼19절). 지혜로운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알아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은 담대히 버리십시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고 안심하십시오(23∼26절).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면 어떤 고난과 역경에서도 평안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셋째, 여러분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하십시오(27∼29절). 바울 일행은 풍랑에서 살아남기 위해 닻 4개를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했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태풍에 내 삶이 파선되지 않도록 소망의 닻을 고정하고 좋은 날을 고대해야 합니다. 4개의 닻 가운데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적을 갖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가족들, 교회 식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이 4개의 닻을 내려 단단히 주님께 고정하고 내일을 기다리십시오.

넷째, 관계를 강화해야 합니다(30∼31절).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사공들이 배를 버리고 거룻배(구명정)를 타고 자신들만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때 바울이 말했습니다. “배에 있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그리고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버렸습니다. 삶에 태풍이 왔을 때 부부, 가족, 성도는 함께 극복해야 합니다. 보십시오. 마침내 풍랑은 잔잔케 되었고 배 안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두 구원 받았습니다. 예고된 태풍, 말씀과 기도로 미리 대비를 잘해 놓으면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내 삶에 풍랑이 올 때가 있음을 알고, 소망의 닻을 주 예수께 단단히 고정하고 평안한 새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