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린 국방부 군무원 생명 위독 진단에 신장 이식
입력 2013-01-20 23:31
6급 군무원이 생명이 위독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에 근무하는 이형익(40)씨는 고혈압, 당뇨와 함께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 김정순(63)씨의 병세가 악화해 더는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고 생명이 위독하다는 의사의 진단결과를 지난해 말 들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이식을 위한 생체 적합성 검사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그는 지난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5시간의 대수술 끝에 생사의 기로에 선 어머니에게 한쪽 신장을 이식했다. 수술 결과가 좋아 현재는 일반병실에서 치료하고 있다.
이 조사관은 “홀로 사시는 어머니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들을 키워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받은 것 중에 아주 작은 것을 돌려 드린 것이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