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생산성, 대기업과 격차 더 커졌다… 급여는 절반 이하
입력 2013-01-20 19:27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여전히 임금, 생산성 등 여러 측면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발표한 ‘2012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2000∼2010년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 등 양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했지만 대기업과 비교해서 질적 성장은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중소기업 수는 41만4527개가 증가했고 358만1841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재 중소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대기업의 28.3% 수준으로 대기업과의 격차는 2005년 이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1인당 연간 급여 역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09년 21.1%에서 2011년 18.3%로 오히려 감소했다.
연구에 대한 투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크게 차이 났다. 중소제조업에서 R&D투자를 하는 업체 비율은 2009년 이후 28%, 연구 인력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 인력 대비 17%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기회가 8일부터 일주일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인 ‘손톱 밑 가시’ 222건을 수집한 결과 경제민주화 분야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도 인력(28건), 공공구매(26건), 금융(21건) 분야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