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87機 해외 항공사 인도 중단”… 배터리결함 해결때까지 조치
입력 2013-01-20 19:22
미국 보잉사가 최근 안전 문제로 운항이 일시 중단된 보잉 787기에 대해 배터리 결함이 해결될 때까지 전 세계 항공사 인도를 중단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잉사 대변인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배터리와 관련해 ‘내항성(비행에 견디는 능력) 확인명령’에 따른 적합성 입증방법을 승인하고, 승인된 입증방법을 실행하기 전까지 보잉 787 인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잉 측은 “보잉 787 생산은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FAA는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의 보잉 787 여객기가 지난 16일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배터리 결함을 지적하며 해당 기종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현재 보잉사는 전 세계 항공사에 보잉 787 50대를 인도했으며 미인도분은 약 800대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항공전문가들은 ANA 소속 보잉 787기 블랙박스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연기 발생으로 조종사들이 비행을 포기하고 비상 착륙하기까지 과정을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