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극곰 수영대회’ 국내외서 2000여명 참가

입력 2013-01-20 19:16

영국 BBC방송이 세계 10대 겨울축제로 선정한 ‘제26회 북극곰 수영대회’가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국내외 관광객과 수영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어 한겨울 추위를 녹였다.

관광객 토머슨(28·미국)씨는 “조금 추웠지만 한국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모래조각 전시회와 페이스 페인팅, 민속놀이, 해군 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시범, 댄스공연, 보디 페인팅 경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해경과 119 수상구조대 등은 행사장 주변에서 저체온증 환자 발생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북극곰 수영대회는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해운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