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그림쇼핑 코너 국내 첫선… 서울옥션, 서울 청담동 SSG에 ‘프린트 베이커리’ 부스 개점
입력 2013-01-20 19:17
슈퍼마켓에서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사진)은 신세계와 손잡고 서울 청담동 SSG 슈퍼마켓에 ‘프린트 베이커리(Print Bakery)’ 판매 부스를 최근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슈퍼마켓에 그림쇼핑 코너가 생기기는 국내 처음이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마치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옥션이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아트상품 브랜드. 인기 작가들의 그림을 판화 제작 방식으로 프린트해 압축 아크릴 액자에 넣은 작품이다.
마켓에는 강영민 찰스장 아트놈 등 팝아티스트와 박항률 하태임 서유라 등 인기작가 10명의 작품을 내걸었다. 가격은 3호 크기가 9만원(175점 한정), 10호 크기가 18만원(99점 한정)으로 책정됐으며, 작가 이름 및 약력, 작품 내용을 소개하는 리플릿이 동봉돼 있다. 포장은 들고 가기 쉽게 손잡이가 달린 박스 형태로 만들었고 배송도 가능하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앞으로 SSG 슈퍼마켓에 매달 새로운 작품을 내걸 예정이다. SSG의 젊고 트렌디한 문화와 어우러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미술품 컬렉션을 즐거운 일상으로 만들어가자는 프린트 베이커리의 비전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부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