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건축가 박기서씨 별세

입력 2013-01-20 19:17

미국에서 성공한 아시아계 전문인으로 꼽히는 재미동포 건축가 박기서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전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에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국 건축학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고인이 설계하고 고안한 건축물과 도시계획, 환경 프로젝트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서울정과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샌타아니타 패션파크, 비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의 라드로 스토어, 자카르타의 센추리 플라자 등 30여개가 넘으며 국내 63빌딩, 교보빌딩, 송도 밸리 건축에도 참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