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케이블카 고장… 46명 2시간40여분 만에 구조
입력 2013-01-20 23:13
부산 금정산을 운행하는 케이블카 2대가 고장으로 멈춰서 승객 44명과 승무원 2명 등 46명이 지상 25m 상공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다 2시간4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20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온천동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하행선 각각 1대씩이 고장으로 길이 1260m 구간 중 600여m 지점 지상 25m 상공에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상행선에 8명, 하행선에 38명이 갇혀 있다 오후 5시40분쯤 모두 구조됐다.
경찰은 케이블카에 연결된 2개의 와이어 중 1개가 이탈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발 801m의 금정산에 설치된 금강공원 케이블카는 부산 유일의 케이블카로 1966년에 완공돼 민간업체가 47년째 운영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