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최고 30㎝ ‘눈폭탄’… 강원·경기 북부 많은 눈
입력 2013-01-20 19:08
기상청은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오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고 30㎝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20일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 예상 적설량은 중부·경북 북부 지방의 경우 3∼10㎝, 남부 내륙지방은 1∼5㎝ 정도다.
중부지방은 기온이 눈과 비의 경계가 되는 0도 안팎에 머물면서 진눈깨비 대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튿날인 22일 전국 대부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 눈·비가 녹지 않는 빙판길 출근길이 예상된다. 20일 기준 경기도 연천·포천과 강원도 강릉 산간·동해 산간·태백·삼척·속초, 경북 봉화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한(大寒)인 20일은 특별한 강추위 없이 지나갔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9도, 대전 영하 4도를 기록했다. 소한(小寒)이었던 지난 5일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3.1도로 뚝 떨어졌던 점을 보면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대한과 소한의 한파 강도가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대한과 소한 모두 7번이었다. 전국 평균기온을 놓고 비교하면 소한이 대한보다 낮았던 해는 20회, 반대로 대한이 소한보다 낮았던 해 역시 20회로 같았다.
또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소한의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1.2도 대한은 영하 1.0도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