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통신대첩”… KT 승전보 업로드
입력 2013-01-20 18:50
부산 KT와 서울 SK의 프로농구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KT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KT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88대 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SK와의 라이벌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해 체면을 구긴 KT는 25점 차 대승으로 앙갚음했다. 또 시즌 성적 16승18패로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반면 KT에 일격을 당한 SK는 27승7패로 2위 울산 모비스(24승10패)와의 승차가 3경기로 줄었다.
KT는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과 신인 장재석을 앞세워 전반을 45-30으로 15점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KT는 존슨과 조성민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존슨은 3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SK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8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접전 끝에 창원 LG를 78대 71로 꺾고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LG는 15승19패로 공동 5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가 급전직하했다. 인삼공사는 34-38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이정현의 3점포가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 점수인 22점을 올렸다.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72대 58로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원정 경기 11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5연패를 당한 삼성은 13승21패로 7위 그룹(15승19패)과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