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기본법’ 대표발의 남경필 의원 “잘 쉬고 재충전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입력 2013-01-20 18:28


“‘여가기본법’의 성공여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안’의 대표발의자인 남경필(48) 새누리당 의원은 여가기본법안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고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국회 통과를 낙관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이 법안이 박근혜 당선인의 통치 철학인 ‘보편적 복지’와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주요 법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의 여가생활을 국가와 자치단체가 책임짐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여가기본법의 핵심내용.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1위인데, 능률은 최하위입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능률이 오를 수 없겠죠. 잘 쉬고 재충전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여가기본법은 국민들의 여가 시간을 국가가 관리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남 의원은 이 법안이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이를 구체화할 시설과 관련 교육이 수반되고, 나아가 연관 산업도 진흥시킬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남 의원은 기본법안이 통과된 후 국가와 지자체가 정책 수립과 예산 투입을 원활히 하고, 민간기업의 협조를 얻기 위한 후속 ‘국민여가진흥법’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여가기본법이 좀 더 힘을 얻기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하에 관련부처 차관들로 구성되는 ‘여가위원회’가 장차 총리직속으로 격상돼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축구를 특히 좋아해 국가대표 경기는 새벽이라도 꼭 본다는 남 의원은 의원친선 경기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할 만큼 축구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평. 두 아들과 경기도 수원 인근 광교산에 틈틈이 올랐다는 남 의원은 두 아들의 입대로 등산은 당분간 미뤄야겠다고 껄껄 웃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