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 계명을 받자

입력 2013-01-20 18:14


요한복음 13장 34∼35절

모세는 십계명을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두 돌비에 친히 불로 써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명은 사랑입니다. 새 계명은 마음의 심비에 성령님이 새겨 주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직접 써 주셔야 가능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천성적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모태에서 태어날 때부터 사람은 사랑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주님이 새 계명을 말씀하신 것은 천성적 사랑이 아니라 아가페 사랑입니다. 아가페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으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아가페 사랑을 받지 않고는 원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새 계명을 받지 아니하고 천성적 사랑을 가지고 원수를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복수심만 쌓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모세에게 주신 첫 계명을 지키면 됩니다.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을 받아야 합니다. 새 계명은 성령님을 통하여 받아야 합니다. 주님이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만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왜 성령을 받으라고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까? 새 계명을 공급하시는 분이 성령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실천하게 되면 자유인이 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사람에게서 자유 얻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으로 원수를 사랑하게 되면 내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원수를 사랑하게 하기 때문에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였습니다. 베드로, 야곱, 요한 세 제자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산 아래에 있던 아홉 제자들에게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는 귀신이 자신의 아들을 불과 물속에 자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에게 귀신을 쫓아주시기를 부탁하고 사정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이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참으랴 귀신아 떠나라”고 명령하시자 귀신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조용한 시간에 예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 내지 못했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었으면 이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다.”

우리는 새 계명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통해서 새 계명을 받고 영적인 믿음을 받아서 주님의 일을 할 때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령의 능력 받아서 성령의 쓰임 받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새 계명을 받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말씀이 나의 삶 속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분의 인격이 나의 인격이 되고 그분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 되고 그분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는 사람이 됩시다. 그때 우리의 믿음 생활이 승리합니다. 새 계명을 받고 믿음을 받아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됩시다.

박성배 총회장 (기하성·성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