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1일]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자

입력 2013-01-20 18:16


찬송 : 아버지여 나의 맘을 424장(통21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6∼16절

마음의 상처는 육체의 상처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고통은 더욱 심각합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다가도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심지어 주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 마음의 상처를 찾아내서 치유를 받아야 건강한 신앙생활과 행복한 삶이 됩니다. 오늘은 사울이란 인물을 통해 상처의 원인과 특징, 치유의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마음이 상처받을 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을 때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죄를 지은 후 하나님께 거부당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마음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사울왕도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부터 마음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겐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있는데 사울왕은 백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신하인 다윗과 왕인 자신이 비교될 때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삼상 18:6∼8) 백성들이 이렇게 노래할 때, 사울왕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왕의 권위가 상실되고 백성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때, 마음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아버지의 권위, 선생님의 권위, 지도자로서의 권위 등이 상실되면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둘째, 마음에 상처가 생겼을 때입니다. 사울왕은 여인들의 노래 가사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였습니다(8절).’ 그리고 그 분노한 마음에 악령이 틈을 타서 역사했습니다. 악령이 역사하자 사울왕은 정신없이 떠들어댔습니다. 정상적인 판단력과 이성을 상실한 행동, 즉 발작증세가 나타났습니다(10절). 마음의 상처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하는데, 사울은 자신이 불행해진 원인을 다윗에게 돌리고 다윗만 죽이면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나 창을 던져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이렇게 폭력적인 사람이 됩니다. 또한 타인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11∼16절).

셋째,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진노하시고 벌주시는 하나님의 모습만 생각하지 말고, 나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나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감사는 상처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던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께 보여드리고 치료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축복하며, 다윗의 삶을 본받아 늘 찬양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울왕이 던진 창을 다윗이 피한 것처럼 누군가 상처를 주려할 때는 그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이신 하나님, 하나님과 가까이 하길 원하오니 주의 크신 사랑으로 나를 받아주시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