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지구특공대 발진… 유럽파 태극전사 황금주말 예고

입력 2013-01-18 19:50

이번 주말 축구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경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새 둥지를 튼 지동원(22)의 부활 여부다.

지동원이 소속된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30분 뒤셀도르프와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올 시즌 한차례도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뒤 터키 전지훈련에서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득점 감각을 뽐냈다. 지난 10일 독일 3부리그 팀 한자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 때는 먼 거리에서 과감히 때린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은데 이어 14일에는 독일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연속 골을 신고하며 구단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동원은 또 선배인 구자철(24)과 한솥밥을 먹게 돼 ‘지구 특공대’를 구성한 만큼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 “높은 수준의 선수다. 그런 젊고 굶주린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지성(32)이 뛰는 프리미어리그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19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은 7승5무9패(승점 26)로 1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2승8무12패(승점 14)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QPR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QPR은 첼시와의 21라운드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이후 치른 4경기(FA컵 포함)에서 2승2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박지성도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