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년 만에 경제성장률 8% ‘불발’… 2012년 7.8% 기록

입력 2013-01-18 19:44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2년 만에 8%를 밑돌았으나 4분기에는 반등세로 돌아서 이 추세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8%로 목표치 7.5%를 넘어섰다면서 대외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수치는 시장의 예측과도 들어맞는 것으로 올해에도 중국이 무난하게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012년 GDP 성장률이 1분기 8.1%, 2분기 7.6%, 3분기 7.4% 등을 보이다가 4분기 다시 반등한 것을 감안할 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연간 경제성장률이 8%를 밑돈 것은 2001년 7.3%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양적 팽창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많다. 따라서 앞으로는 경제성장의 질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 또한 안정 성장과 함께 실질소득 증대와 생산수준 향상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도 “인민의 소득이 늘지 않는 GDP 성장은 자가당착일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