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준비 본궤도
입력 2013-01-18 19:38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을 위해 터키와 한국 양국이 본격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이스탄불시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 이스탄불 시청에서 엑스포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사무국을 개소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맡았다.
조직위는 총회에서 행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고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총회에는 양국 공동조직위원 22명 중 2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는 최양식 경주시장, 구삼열 국가브랜드위원장,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성한 외교통상부 차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다. 터키 측 조직위원은 외즈규르 외자스란 문화관광부 차관, 휘세인 아브니 무툴루 이스탄불 주지사, 아뎀 바시튀르크 사무총장 등이다.
김관용 공동조직위원장은 “총회를 계기로 경북과 경주, 이스탄불의 위대한 문화적 도전이 시작됐다”며 “한국과 터키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는 만큼 세계가 감탄하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카디르 톱바쉬 공동조직위원장은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문명의 용광로 터키에서 경주엑스포를 열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문화행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 이어 이스탄불문화센터에서 엑스포 공동사무국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서는 홍보위원 31명과 터키 프로배구에서 활약 중인 한국여자배구 ‘거포’ 김연경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 위원장은 행사 후 이스탄불 하얏트호텔에서 터키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 법인장들과 한인회 회장단을 초청해 엑스포 홍보를 당부했다.
엑스포는 오는 8월 31일부터 23일 동안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 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9개 분야에서 신라·경주·경북 등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25개 특화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