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추모예배서 한국인 첫 연설
입력 2013-01-18 19:14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탄생기념일 행사에서 한인이 처음으로 추모 연설을 맡았다.
1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지역 언론에 따르면 21일 킹 목사가 생전 시무한 애틀랜타 소재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리는 추모예배에 이재승 전 한미 동남부 상공회의소 회장이 아시아계를 대표해 연설한다. 민주평통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킹 목사는 흑인들만이 아닌 전 인류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신 분”이라며 “이번 연설에선 킹 목사의 뜻을 받들어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간 우애를 돈독히 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니저 교회의 추모예배는 미국 전역에서 거행되는 킹 목사 탄생기념식을 대표하는 행사로 주요 방송사가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날 예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 직전에 열려 많은 국민이 이 전 회장의 연설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