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만1000여 가구 대규모 단지로
입력 2013-01-17 22:03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장기전세주택 1006가구를 포함한 1만10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변경 신청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곳에는 아파트 1만1066가구가 들어서고, 이 중 1006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60㎡ 이하의 소형주택 비율은 30%이상으로 하고, 다양한 크기로 공급된다.
단지의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결정됐다. 또 단지의 경계부는 높이를 낮춰 조망과 경관을 배려하도록 했고, 가로를 활성화해 보행 중심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변경안은 3종, 300%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안으로 접수됐다. 하지만 시는 단지 동측은 개발제한구역과 가까운 점을 감안해 2종 주거지역(법적상한용적률 250%)을 유지하고, 서측은 3종(용적률 285%)으로 상향하는 절충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평균 273.9%가 적용된다.
이번 결정으로 장기전세주택은 전체를 2종으로 개발하는 것에 비해 549가구가 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아파트는 4개 단지 5930가구의 중·저층 혼합단지로 강동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강동대로와 둔촌로, 지하철 5호선 둔촌역과 연결된 역세권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위원회는 공릉동 230번지 일대 공릉1주택재건축 정비구역 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이곳은 노원길과 자연녹지지역에 접한 저층 단지로 기존 740가구가 1217가구로 재건축된다. 소형주택은 396가구, 장기전세주택은 53가구 공급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