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中서 날아온 미세먼지 농도 6일째 높아
입력 2013-01-17 22:02
중국에서 날아온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6일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지난 12일 108㎍/㎥로 치솟은 이후 13일 155㎍/㎥, 14일 118㎍/㎥, 15일 117㎍/㎥, 16일 93㎍/㎥, 17일 오후에는 1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2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가 발령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개·폐장을 반복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120㎍/㎥을 넘어서면 스케이트장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건 최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는 데다 기온 상승으로 눈이 녹으면서 발생한 대량의 수증기가 풍속이 낮아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식 시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외출 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는 시 기후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와 모바일(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