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승격하는 인천대, 市서 9432억원 지원키로
입력 2013-01-17 22:01
국립대 법인으로 승격하는 인천대에 대한 인천시의 지원 계획이 법인화를 하루 앞두고 일부 확정됐다.
시는 17일 인천대 측과 협의를 벌인 결과 캠퍼스 증축비 등을 포함해 전임 시장 때 약속한 9432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대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경상경비 등의 용도로 차입할 1500억원은 상환시기가 도래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원키로 했다. 운영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간 300억원씩 1500억원을 지원한다. 발전기금 200억원, 증축사업비 961억원, 통합지원금 404억원,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도 지원키로 했다.
시가 추가로 지원키로 한 부지 부분에 대해서는 법인화 이후 협의하기로 했다. 시는 R&D용 부지인 송도 11공구(33만3000㎡)를 인천대가 용도에 맞게 부지를 활용한다는 전제 하에 조성원가 수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시립 인천대는 18일 등기소에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하는 절차를 거쳐 국립대 법인 인천대로 승격한다. 1979년 학교법인 선인학원이 인천공과대학으로 설립된 지 34년 만이다.
인천대는 2020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마련해 오는 3월 비전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