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 전남지역서 1월 21일부터 채취

입력 2013-01-17 19:44

‘신비의 약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이 전남지역에서 일제히 채취된다.

전남도는 순천·광양·구례·고흥·화순 등 도내 고로쇠 주요 산지에서 21일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판매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수액 채취 지역은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장성 백암산 등 8곳이다. 도는 올해 이들 지역의 고로쇠나무 13만여 그루에서 수액 167만여ℓ를 채취해 48억여 원의 판매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위장병은 물론 관절염, 신경통, 변비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화식 도 산림산업과장은 “고로쇠 수액 채취 시즌에 들어서면서 도내 채취지역 인근의 휴양림·산장 등으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숙박과 향토음식 판매 등에 따른 간접소득도 10억원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