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설치땐 車보험료 3∼5% 할인
입력 2013-01-17 19:25
블랙박스를 달면 자동차 보험료가 3∼5% 할인된다. 블랙박스 전용기기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는 경우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1345만명 중 9.8%인 132만명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손해보험사들은 2009년 4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블랙박스 설치 사실을 알려주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금감원은 “블랙박스가 교통사고 발생 시 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고, 범죄 예방 효과를 낳는 순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인택시 교통사고는 2007년 2만4692건이었지만 대부분의 법인택시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2011년에는 2만331건으로 17.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자에 의무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토록 하는 ‘교통안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금감원은 블랙박스 설치 운전자가 유의할 사항도 안내했다. 장시간 주차할 때 블랙박스를 켜놓으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따라서 주차감시를 위해 블랙박스를 켜놓을 때에는 차량용 보조배터리를 별도로 사용하고, 저전압이 감지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블랙박스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