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44% “2013년 설 씀씀이 줄일 것”
입력 2013-01-17 19:01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씀씀이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주부 350명을 대상으로 설 소비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지출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44.3%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슷하게 하겠다는 응답은 44.9%였던 반면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답은 10.8%에 그쳤다.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일 항목으로는 60.6%가 선물과 용돈을 꼽았고 설 상차림 비용(22.6%), 여가비용(16.8%) 등이 뒤를 이었다.
주부들이 생각하는 선물 전체 비용은 평균 34만1000원이었다. 선호하는 개별 선물 가격은 3만∼5만원 미만 34.8%, 3만원 미만 31.6%, 5만∼10만원 미만 24.1%, 10만원 이상 9.5%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 3명 중 2명이 5만원 미만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소비를 줄이려는 이유로는 물가 상승과 소득 감소, 가계 부채 부담 등의 순으로 들었다.
CJ오쇼핑이 고객 6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가 설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지출 예상 금액은 평균 24만1000원이었다. CJ오쇼핑은 지난 2010년 설문에서 예상 지출금액이 평균 30만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