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1호기 또 고장 중단… 출력 측정계통 이상으로 발전 중지

입력 2013-01-17 18:50

울진원전 1호기가 5개월 만에 고장으로 다시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오전 11시19분쯤 경북 울진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의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원자로 출력 측정계통 이상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발전 정지는 방사능 누출과는 관계가 없으며 현재 원자로가 안전하게 정지돼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울진원전 1호기는 지난해 8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지 5개월 만에 고장을 다시 일으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영광원전 5, 6호기 재가동으로 겨울철 전력수급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나온 악재라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측은 기기 정밀조사 후 안전점검과 정비를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재가동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