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한국 현대 건축의 지평 1, 2 外

입력 2013-01-17 19:57

인문·교양

△한국 현대 건축의 지평 1, 2(임석재)=1권에선 건축가론과 문화비평을, 2권에선 건물 비평을 했다.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건축이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또 나아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까지 예민하게 읽어낸다(인물과사상사·1권 1만5000원, 2권 1만7000원).

△촘스키 知의 향연(노암 촘스키)=50년에 걸친 촘스키의 저작 중 25편을 가려 뽑았다. 연대기순인 원서와는 달리, 누구나 읽기 쉬운 정치 평론 분야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언어학 분야로 나눠 골라 읽을 수 있도록 했다(시대의창·4만5000원).

△독일 통일과 여성(한정숙·홍찬숙·이재원)=독일 통일 과정에서 여성 문제는 성별 차이뿐 아니라 동서독 체제, 계층·세대 간 차이 등 다양한 갈등이 얽혀 있는 문제다. 독일의 분단과 재통일을 젠더 관점에서 다룬 책(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3만원).

경제·실용

△나는 대한민국 트레이더다(신인식)=보통 금융상품 하면 주식만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주식만이 아니라 주가지수 선물·옵션, 외환 채권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고수 10인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이레미디어·1만6500원).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필립 코틀러·데이비드 헤스키엘·낸시 R. 리)=마케팅의 대가인 저자가 ‘착한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공정거래, 친환경 경영 등 기업의 사회참여가 왜, 어떻게 수익성까지 개선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와이즈베리·1만6000원).

△우유의 독(프랭크 오스키)=‘우유를 절대 마시지 마라’고 하면서 이유를 11가지로 설명한다. 가스·복통·설사의 원인이며, 우유의 지방은 치명적이고, 칼슘이 많다는 건 틀렸다는 등 상식을 뒤엎는 책(이지북·1만2000원).

아동·청소년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글 로버트 프로스트·그림 수잔 제퍼스)=프로스트의 그 유명한 시를 칼데곳 아너상 수상 작가가 그림으로 그렸다. 자연은 흑백으로, 그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따뜻한 컬러로 그려 묘한 감동을 준다(살림·1만원).

△눈(글·그림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볼 수 있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느끼게 한다. 이 그림책의 더 큰 힘은 보지 못하는 사람도 선물을 받았다는 걸 깨닫게 하는데 있다. 볼로냐 라가치 대상 수상 작가의 작품(창비·1만6000원).

△미션! 불국사의 황금 돼지를 찾아라(글 박신식·그림 김석)=창덕궁, 종묘, 수원 화성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하는 건 재미없다. 이를 미션 해결이라는 흥미 있는 방식을 통해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유도한 책(아리샘주니어·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