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8일] 기뻐하고 또 기뻐하십시오

입력 2013-01-17 18:22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4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12~18절


말씀 :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의 꿈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공을 바라지만 실패가 찾아올 수 있고, 건강하기를 소망하지만 질병으로 고통당할 수 있으며, 부요와 행복을 꿈꾸지만 여전히 가난과 불행에 힘들어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현장입니다. 오늘 말씀은 복음을 전하다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을 염려하는 것을 알고, 오히려 감옥 밖의 교인들을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빌립보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빌립보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기쁨’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를 ‘기쁨의 편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우리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 있으면서도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빌 1:18)’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그 기쁨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감옥 같은 세상에서 기뻐하고 또 기뻐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기뻐하십시오(빌 1:4∼11).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셔서 이웃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하십니다. 바울이 기뻐하는 이유는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를 개척한 바울 자신을 물질로 도와줬고, 또한 감옥에서 잘 시중들게 하려고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가족이나 교회식구들, 또 다른 타인들이 나를 도와주고 위해줌을 생각할 때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둘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생각하면 기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 했는데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다 붙잡혀 자유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당시 로마법에 의해 재판을 받기 위해 정부에서 마련한 배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승선하여 지중해를 건너 로마에 왔습니다.

그는 또 자유의 몸으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으나 묶이고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통해 당시 세계의 심장부인 로마에서 걷거나 배를 타고 이동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6시간마다 교대하며 바울을 지켰던 시위대 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기독교가 퍼지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어떤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까? 그 쇠사슬이 여러분이 살아가는 환경을 변화시켜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그것이 유익을 주어 여러분의 꿈을 이루게 합니다. 또 하나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으니 주님 안의 형제들이 ‘우리가 가서 복음을 전하자’ 하고 일어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의 고난은 끝이 아닙니다.

셋째, 복음전파로 구원받는 사람이 많아지면 기뻐할 수 있습니다(빌 1:15∼18).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이는 투기와 분쟁으로 전도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이 전파되는 것 자체만으로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진정한 기쁨은 전도에 있습니다. 내가 전해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고 천국 백성이 많아진다면 그것이 최고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믿고 날마다 기뻐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